"와~ 도서관버스다." 지난 24일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토산2리에 있는 토산초등학교 운동장에 NHN이 마련한 2대의 도서관버스가 들어서자 이 학교 전교생 68명이 뛰어나오며 환호성을 질렀다.

이들은 책 1000여권을 실은 버스에 올라 책을 골라 읽었다.

NHN은 토산초등학교 도서관을 짓고 이날 개관식을 가졌다.

또 책 2700여권을 증정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토산초등학교 도서관은 NHN이 설립한 42번째 도서관이다.

NHN은 2005년부터 사단법인 작은도서관을만드는사람들과 함께 학교 도서관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NHN은 이날 내년까지 산간벽지 초등학교에 80여개 도서관을 짓고 책 25만권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한종호 NHN 이사는 "정보 격차는 책 읽는 습관에서 비롯된다"며 "학교 도서관을 지어주고 책 읽는 버스를 운영해 정보 격차 해소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작은도서관을만드는사람들 대표인 김수연 목사는 "책을 접하기 어려운 산간벽지 어린이들이 책을 가까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서귀포=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