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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장면 랩 벗기기 귀찮았죠?" … 서도양행, 배달용 뚜껑달린 용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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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세끼 중국음식을 먹다 비닐 랩 대신 자장면 그릇에 뚜껑을 덮어 배달해주는 배달그릇용 뚜껑을 개발한 '중식 마니아'가 일본 수출계약까지 따냈다.

    깔끔한 포장으로 최근 서울 강남 등지에서 확산 중인 '뚜껑식' 자장면 배달 장면을 조만간 일본에서도 볼 수 있게 된 것. 이무형 서도양행 대표(34') 는 25일 "일본 프랜차이즈 외식업체 '궁(宮)'과 최근 배달전용 그릇인 '즐거운 뚜껑' 공급계약을 체결,다음 달 1차 물량 3000개를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업체는 요코하마 1,2호점에서 우선 써본 뒤 전국 200개 프랜차이즈 식당으로 사용대상을 확대할 예정.이 경우 총 공급물량이 9억원어치에 이를 전망이다.

    이무형 대표는 "전세계 배달음식에 한국식 그릇뚜껑을 씌우겠다는 꿈이 현실화되는 것 같아 가슴이 설렌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0년 경력의 전산전문가로 능력을 인정받던 2005년 초 중국음식을 시켜먹다 떠오른 아이디어로 뚜껑 회사를 차린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

    하루 세끼를 중식으로 때운 적이 있을 만큼 열렬한 중식 마니아인 그는 다니던 회사로 배달된 짬뽕그릇 비닐 랩을 벗기다 컴퓨터에 국물을 엎지른 뒤 '쌓인 짜증이 폭발'한 것을 계기로 사업에 나섰다.

    그러나 습도에 따라 달라지는 뚜껑 크기 때문에 정밀한 금형설계에 애를 먹었다.

    결국 1년간 20여차례나 금형을 새로 뜨는 등 총 5억여원을 투입하고 나서야 '즐거운 뚜껑'을 완성,특허를 따냈다.

    뚜껑 옆에 파인 홈에 젓가락 머리부분을 집어넣어 열쇠처럼 살짝 돌리면 쉽게 열리도록 했다.

    간단한 지렛대 원리를 응용한 것이다.

    이무형 대표는 '뚜껑식'배달이 조만간 새로운 배달문화로 자리잡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무엇보다 경제적이기 때문.그는 "식당 한 곳이 뚜껑이 달린 용기로 배달그릇을 모두 바꾸는 데는 약 100만~150만원(개당 평균 5000원) 정도가 든다"며 "이는 3~4개월치 비닐랩 구입비용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후엔 쓸수록 순익이 발생한다는 얘기다.

    친환경 재질인 폴리카보네이트(PC)을 사용해 재활용도 가능하다.

    덕분에 국내에선 사업초기 월 2000여개에 불과하던 주문량이 현재 1만개까지 늘어났다.

    그는 "조만간 미국과 대만 등지에도 진출해 매출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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