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의 노래 '소녀시대'를 리메이크한 1집 앨범으로 활동중인 미소녀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가 SBS <도전 1000곡>에 출연한다.

지난 출연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치고 말았던 소녀시대는 준우승자간의 대결로 이뤄진 이번 무대에서는 “반드시 우승을 하겠다”며 승리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리메이크 된 곡을 듣고 선배가수 이승철의 반응은 어떠했는냐 MC가 묻자 “노래가 너무 좋다며 열심히 활동하라고 격려해 주셨다” 고 밝혔다. 이승철은 최근 라디오에서 “내 노래가 잊혀질만 하니 소녀시대가 나와서 내가 덕을 보는 것 같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던 적이 있다.

곧 이어 소녀시대가 ‘소녀시대’ 무대를 짤막히 선사하자, 캔과 잼 등 이날 함께 자리한 남성 출연자들의 응원은 식을 줄을 몰랐는데. 이에 MC가 “기억에 남는 팬이 있느냐” 묻자, 리더 태연은 “팬 사인회에서 30대 중반의 남성 팬이 기억에 남는다” 고 밝혔다. 그 이유를 묻자 “저희를 보고는 감정이 복받치셨는지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다. 당시에는 당황스러워서 어쩔 줄 몰랐었지만 그런 팬들 덕분에 우리가 힘을 얻게 된다” 며 팬들의 사랑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1차전은 수영, 2차전은 티파니, 결승전은 제시카가 도전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90년대 대표 댄스그룹 아이돌 그룹의 원조인 잼이 출연해 변함없는 노래실력을 선보였다.

지난 출연 때 치열한 승부 끝에 결승에 진출했지만 안타깝게 좌절하고 말았던 잼은 “주변 사람들이 모두 안타까워했었다. 다음에 출연하게 되면 반드시 우승을 하라는 응원을 받았었는데 이렇게 빨리 그날이 올 줄은 몰랐기에 당황스럽다” 했는데. 곧이어 “준우승자간의 대결로 펼쳐진 <도전 1000곡> 무대를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그간 맹훈련을 해왔다”고 밝혀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한편, 멤버 황현민은 “사실 오늘 이 자리에 못 올 뻔했는데 소녀시대가 온다고 해서 왔다” 말해 또 한번 모두를 웃겼는데. 황현민이 부산에서 운영 중인 식당에 소녀시대가 우연히 들려 이번 녹화에 참여한다는 소식을 직접 듣게 되었다는 후문이 밝혀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고. 소녀시대는 “선배님의 음식 솜씨와 서비스가 정말 좋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자 MC 유정현은 “왠지 겁에 질려 하는 말 같다”며 농담을 던져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고. 소녀시대의 칭찬에 기분이 좋아진 황현민은 “소녀시대에게는 평생 고기 공짜” 라 밝히지 이에 질새라 미용실을 운영 중인 조진수는 “머리 손질 공짜”라며 아낌없는 후배사랑을 펼쳐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이날 녹화에서는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이어서 무대에는 함께 자리하지 못했던 윤현숙이 깜짝 전화 연결을 통해 멤버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해 모두의 가슴을 훈훈하게 만들기도 했다.

한편, 얼마 전 앨범을 발표해 홍인규, 이상구와 함께 가수 ‘같기도’ 팀으로 활동 중이기도 한 개그맨 김준호가 출연해 "가수 데뷔 한 달 만에 홍인규가 군 입대를 해버렸다” 며 허탈함을 드러냈다. 곧이어 “홍인규가 입대 할 때 머리를 밀어준 것도 후배에 대한 애정이 아니라 화가 나서 밀어버린 것”이라 밝혀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고.

또한 김준호는 “인규를 대신할 여성 멤버를 구한다고 3대 일간지에 광고를 했는데 3일 내내 ‘무플’이다. 제발 지원을 해 달라”며 울먹였는데. 이에 MC가 이날 함께 자리한 소녀시대 멤버 중 한사람이 들어오는 것은 어떠냐 제안하자 김준호는 “소녀시대가 같기도로 들어온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얘기기 때문에, 차라리 내가 소녀시대의 10번째 멤버가 되겠다”고 밝혀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출연진들은 “이제는 ‘무플’이 아니라 ‘악플’이 달릴 것 같다”며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방송은 25일 아침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