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수교 2년 전부터 베이징에 고급 한식당을 차린 서라벌의 백금식 사장,중국 인테리어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천해성장식의 류현 사장,석재 산업으로 큰돈을 번 덕양광산 중국본부의 이정웅 사장,해외이삿짐 전문업체인 극동해운항공의 함홍만 사장,한국 의류를 도소매하는 K&C의 이화영 사장….

'중국에서 대박난 한국 상인들'(강호원 지음,이지pub)에는 중국 대륙을 누비며 사업을 일으키고 비즈니스 노하우를 축적한 한국인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저자는 세계일보 경제팀장.올해 초까지 베이징 특파원으로 활동한 그는 부동산.건축,제조업,식품,유통.서비스업 등 거의 모든 업종의 한상(韓商)들 얘기를 상세하게 풀어놓는다.

삼성과 LG,현대 등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과 보따리 상인들이 어떻게 중국시장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는지도 분석했다.

중국 진출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정보와 유의할 점까지 알려준다.

344쪽,1만5000원.

고두현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