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23일 사교육 시장이 대형 업체 중심으로 더욱 빠르게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업종 최선호주로는 메가스터디YBM시사닷컴을 꼽았다.

이 증권사 이선경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내년 사교육 시장은 온라인이 성장을 주도하면서 온라인의 위상이 보완수단에서 대체수단으로 격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수요자의 요구가 고급화, 다양화되고 있어 차별적인 콘텐츠 공급능력이 각 업체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높은 브랜드 가치를 보유한 업체가 '신규회원 유입 강화→매출증대→시스템 및 서비스 차별화 투자→기존회원 이탈 방지와 브랜드 가치 강화'의 선순환 구도를 통해 대형화를 가속화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선순환 구도에 정착한 업체들은 이후 인수합병(M&A)과 영역확대에 나설 것으로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국내 사교육 시장은 내년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사교육비 지출은 소비지출 증가율보다 높은 경향이 있어 있다"면서 "교육서비스가 산업으로서의 면모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이 연구원은 교육주에 대한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메가스터디는 브랜드 가치와 축적된 노하우를 통해 선순환 구도에 안착, 온라인 교육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주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메가스터디와 합병한 엠베스트가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강의 및 도서, 오프라인 학원 등 전부문에 걸친 고른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38만5000원을 제시했다.

YBM시사닷컴은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어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한다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지난 2분기부터 토익 접수 매출이 증가세로 돌어섰다"면서 "내년에는 토익의 말하기, 쓰기 시험 강화와 프랜차이즈 영업확대 등 신규사업 진출로 영어 교육 부문의 부진을 만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적정주가 2만500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