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의 단순화'로 역동성 강조… 내년초 출시 예정

22일 공개된 '모하비(MOHAVE.프로젝트명 HM)'는 기아자동차가 지난 3년간 공들여 개발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내년 초 출시된다.

모하비는 최고의 기술을 갖춘 SUV 최강자(Majesty Of Hightech Active VEhicle)'란 뜻이며, 2010년 세계 최대 태양열 에너지 생산시설이 들어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지명이기도 하다.

모하비는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총괄 부사장(CDO)의 디자인 철학이 일부 적용된 첫 양산차로,역동적이면서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특징이다.

프리미엄급이란 점을 강조하기 위해 차량 외부에 기아차 로고 대신 '오피러스'와 같은 엠블럼을 달았다.

동급 디젤엔진 중 최고 수준인 250마력,토크 55㎏.m의 V6 3.0 디젤 S-엔진과 독일 ZF사의 6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했다.

해외 최고급 SUV에 주로 적용되는 후륜구동 방식이다.

디젤엔진의 단점인 소음과 진동을 크게 낮췄다.

특히 △노면 상황에 따라 차체 높낮이를 80㎜까지 조절해주는 전자제어 에어 서스펜션 △후진할 때 뒤쪽 안전을 확보해주는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 △전복사고 때 승객을 보호해주는 전복감지 커튼에어백 △버튼만으로 시동을 걸 수 있는 버튼 시동 스마트키 등 각종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차량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현대차 베라크루즈보다 다소 비싼 400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북미 등 대형 SUV 시장을 공략하기 내년 6월께 '보레고'라는 이름으로 모하비의 북미시장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