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22일부터 기존 수입차 가격보다 6~17% 저렴한 '병행수입 차량' 판매에 들어갔다.

세계시장에서 현대차의 쏘나타 및 그랜저와 자웅을 겨루는 도요타의 '캠리'도 포함돼 수입차 시장뿐 아니라 국산차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SK네트웍스는 이날 서울 방배동과 경기도 분당에 병행수입 차량 전문 매장을 열고 △메르세데스벤츠 S600,S550,E350 △BMW 750Li,535i,335i △아우디 A8 4.2QL,A6 3.2Q △렉서스 LS460 △도요타 캠리 3.5V6 등 10개 모델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판매가(풀옵션 기준)는 벤츠 S550 모델이 1억7650만원으로,기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딜러를 통해 판매할 때의 가격(2억660만원)보다 15%(3010만원) 정도 저렴하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최소옵션으로 구입할 경우 벤츠 S550의 판매가는 1억5750만원으로 기존 딜러를 통해 살 때보다 24% 싸다"고 말했다.

애프터서비스(AS)는 SK네트웍스의 수입차 사업본부인 '에스-모빌리언(S-Movilion)' 전문 서비스센터 2곳과 스피드메이트 제휴 서비스망 12곳 등 모두 14개 네트워크를 통해 제공된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판매 차량의 주요 부품에 대해 '3년.6만㎞' 보증을 실시하고 정비료도 기존 수입차 업체에 비해 10~15% 낮게 책정했다"며 "수입차 병행 수입이 성공할 경우 중국에서도 같은 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