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불안정한 해외 증시 영향으로 나흘째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달 들어서만 10% 이상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22일 전날보다 5.29P(0.72%) 하락한 722.04P로 장을 마쳤다.
미국 증시의 약세 영향으로 하락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730P선을 회복하며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도에 나서자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6억원, 247억원 순매도했으며 기관은 286억원 순매수했다.

상승 종목수가 하락종목의 절반에도 못 미친 가운데 재료를 갖춘 일부 종목만 상승하는 등 얼어붙은 투자심리는 좀처럼 개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통신서비스와 건설 업종은 견조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NHN이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으며 메가스터디(-5.15%), 아시아나항공(-3.01%), 키움증권(-3.60%), 포스데이타(-2.23%) 등이 나란히 약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하나로텔레콤은 실적호조세와 인수합병 기대감에 7% 가까이 급등했으며 LG텔레콤, 서울반도체, 다음, 평산 등도 1~2%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헤파호프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인공간의 임상실험을 위한 최종자료를 제출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으며 신천개발, 이화공영, 홈센타, 특수건설 등 일부 대선 테마주는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KTH는 IP TV 수혜 기대감에 상한가로 뛰어올랐으며 매커스는 태양광발전 및 탄소배출권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4.01% 급등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26개를 포함해 297개에 그친 반면 하락종목수는 649개에 달했다. 52주 신저가를 경신한 종목은 122개에 이르렀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