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업체의 컴퓨터 보유대수나 인터넷 접속률,전자상거래 이용률은 높아졌지만 정보보호를 위한 보안제품 사용률은 오히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사회진흥원이 22일 발표한 '2007년 정보화 통계'자료에 따르면 2006년 말 기준으로 317만개에 달하는 전국 사업체(자영업자 포함) 가운데 45.7%가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 비중은 1년 전(42.4%)에 비해 3.3%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인터넷접속률(39.8%→43.8%)과 전자상거래 이용률(10.9%→12.6%)도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보안제품 사용률은 73.7%에서 65.1%로 오히려 8.6%포인트나 낮아졌다.

금융.보험업체(87.1%→92.5%)와 운수.통신업(70.5%→74.6%)의 보안제품 사용률만 높아졌을 뿐 농림수산 제조 건설 도매 소매 숙박 부동산 등 나머지 업종은 모두 전년보다 사용률이 떨어졌다.

이는 기업체나 개인사업자들이 보안을 중시하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종업원이 적은 업체일수록 보안제품 사용률과 정보보호 교육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컴퓨터 보유 사업체 10곳 중 2곳(19.1%)꼴로 바이러스,트로이목마 등으로 보안 피해를 당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