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22일 폐막한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서 출전한 9명의 직원 전원이 입상했다고 이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4일부터 일본 시즈오카에서 열린 ‘제 39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9명의 직원이 출전해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우수상 2개 등 전원 입상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용접직종에서 김형준씨(21세)가 우승하며 이 분야에서만 5년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배관직종의 이영신씨(21세)와 판금직종의 정진환씨(21세)도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전했다.

또 육현규씨(22세, 폴리메카닉스), 이명규씨(21세, CNC선반), 여혁동씨(20세, CNC밀링), 공민철씨(21세, 옥내배선) 등은 은메달을 땄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지난 대회가 끝난 직후인 2005년 11월부터 약 2년간 출전 직원들이 훈련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시설과 기술지도, 숙식 등 각종 지원을 했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우리나라가 지난 2005년 핀란드대회에서 종합 6위에 그쳐 자존심을 구겼다며 이례적으로 2년간 맹훈련을 실시했다는 후문.

핀란드대회 직후 선수단을 재구성하고, 매일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하루 12시간씩 선수단과 사내 전문강사가 함께 땀방울을 흘렸다고 한다.

현대중공업은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지금까지 금메달 40명을 포함 총 77명의 입상자를 배출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금메달 11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6개, 우수 13개를 획득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종합 99점으로 개최국 일본(2위, 93점)과 스위스(3위, 63점) 등을 누르고 우승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