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습니다. 한은은 다음달 초 간부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실시하고 '연구역'이라는 직역을 신설해 정년이 2~3년 남은 2급 고참 팀장들을 전환할 예정입니다. 연구역에게는 중장기적인 연구과제에 대한 조사업무를 맡길 방침입니다. 한은 고위 관계자는 "2급 고참 팀장들이 사실상 팀장 보직에서 물러나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며 "1978년부터 82년 사이 대규모로 선발된 인원들이 현재 2급 고참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데 1급 승진을 하지 못해 인사 적체 현상이 심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은은 연구역 발령 대상자를 10여명 내외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 2월 정기인사 때 발령이 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