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증권은 21일 정유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SK에너지와 GS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했다.

유영국 서울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미국 및 아시아지역의 석유제품 수급 불안정 영향으로 국제정제마진 호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주요 정유업체들의 4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주말 국제정제마진은 배럴당 8.2달러로 올해 최고수준이었던 지난 5월에 근접했으며, 전년동기인 배럴당 1.5달러보다는 월등히 높은 수준이라는 것.

여기에 2008년 예정된 중국의 신증설(67만배럴)은 중국 내수가격 통제로 인한 낮은 수익성을 감안할 때 수급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세계 20%를 점유하고 있는 미국의 정유설비 노후화와 설비가동률 하락으로 세계 석유제품 수급 불안정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유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식시장과 동반한 가격 조정으로 정유주의 투자 메리트가 증대됐다"면서 "긍정적 업황 전망을 반영해 SK에너지와 GS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SK에너지에 대해서는 기존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지만,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1'로 상향 조정했다. GS에 대해서도 기존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하면서 '보유'에서 '매수2'로 투자의견을 조절했다. S-Oil은 목표주가 9만5000원과 '매수2', SK는 목표주가 30만4000원과 '매수1' 의견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