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및 BBK 공금횡령 혐의로 구속된 김경준씨 가족들은 당초 20일 오전 11시 30분(현지시각) 에리카 김 전 변호사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김씨의 누나 에리카 김씨를 대신해 김씨의 부인 이보라씨를 내세워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밝혔다.

김 씨측은 전날 각 언론사에 기자회견 계획을 알리면서 누가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김 씨의 누나 에리카 김 전 변호사가 김씨를 대신해 입장을 밝혀왔다는 점에서 에리카 김씨가 회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김 씨 가족은 회견장소도 인근 호텔로 옮기고 회견시간도 당초 예정보다 1시간40분 이상 늦은 이날 오후 1시 10분까지 시작하지 않고 있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에리카 김의 기자회견에 대해 20일 '괜한 짓을 하고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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