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어느 때보다 많은 대선 테마주들이 시시각각 등장하며 시장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기업들의 경영환경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돼, 주식시장에 미치는 효과는 미미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보도에 박병연 기자입니다. 제17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번 대선이 국내 증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1987년 이후 치러진 네 차례 대선을 놓고 볼 때 이번에도 대선 효과가 있지 않겠냐는 게, 일반적인 시장 분위기입니다. 실제 IMF 외환위기 원년인 1997년 대선을 제외한, 세 차례 대선에서 주식시장은 대선 랠리를 경험했습니다. 대선 랠리는 특히 대선 직전보단 대선 직후부터 공식 취임일까지 두 달간 두드러졌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선 이후 증시가 하락세를 보인 것은13.1% 하락한 지난 2002년 16대 대선 밖에 없었습니다. 시장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번 대선에선 후보간 정책차이가 크게 두드러지지 않아,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기업들의 경영환경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선 여야를 막론하고 의미있는 정책대결 없이 대운하니, 대륙철도니 하는 전시성 공약만 내세워 테마주 득세를 부추겼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올해는 어느 때보다 많은 대선 테마주들이 시장에 등장하며 일평균 15% 이상의 등락을 기록하는 등 혼탁한 양상을 연출했습니다. 시장전문가들은 특히 이번 대선이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과 흑색선전에 초점을 맞춘 네거티브 전략 일변도로 흐르고 있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