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은 2011년 6월까지 1조4000억원을 들여 울산 온산공장에 제2아로마틱 콤플렉스를 짓는다.

이 회사는 16일 여의도 본사에서 정기이사회를 열고 2011년 완공목표로 온산공장 내에 '제2아로마틱 콤플렉스'를 건설키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연산 파라자일렌 90만t,벤젠 28만t 등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제2아로마틱 콤플렉스는 합성섬유의 기초원료인 파라자일렌을 생산하는 제2자일렌센터,나프타를 개질해 석유화학의 기초원료인 BTX(벤젠,톨루엔,자일렌)를 생산하는 아로마이징 시설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에쓰오일은 석유화학부문 생산능력이 현재보다 2배 이상 늘어나고,매년 3150억원 정도의 추가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에쓰오일은 연산 파라자일렌 70만t과 BTX 30만t,프로필렌 20만t 정도의 석유화학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편 이번 에쓰오일의 온산공장 투자계획에 대해 업계는 무기한 연기중인 충남대산의 '제2 정유공장' 투자계획의 대안으로 해석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당초 3조6000억원을 투자,충남 대산에 제2 정유공장을 건설키로 했다가 현지 주민의 보상비 요구 등으로 투자비가 급증하면서 투자를 무기한 보류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