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 측 김영춘 정범구 공동선대본부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KBS본사에서 정연주 사장을 만나 "다음 달 1일과 2일 방송사들이 공동주관하는 대선 후보 TV토론회에서 문 후보의 참여 기회가 원천 봉쇄됐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앞서 15일엔 MBC 본사를 찾아가 최문순 사장과도 면담을 가졌다.

문 후보 측의 항의방문은 두 방송사가 TV토론회 초청 대상 기준을 '여론조사 지지율 10% 이상의 후보'로 한정하면서 여론조사 4위인 문 후보를 제외했기 때문.방송사는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이회창 무소속 후보에게만 참석 요청 공문을 보내놓았다.

문 후보 측 고원 전략기획본부장은 "중앙선관위의 대선후보 토론회 초청 기준은 여론조사 지지율 5%인데 공공성이 있는 방송사가 대선 방송과 관련한 기준을 자의적으로 마련한 게 아니냐"고 불만을 표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