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수입대행업체 위즈위드(대표이사 김종수)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위즈위드는 국내 최초로 해외 브랜드의 수입ㆍ대행을 도입한 업체로, 시장점유율 52%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해외 브랜드 제품의 구매를 비롯해 통관, 배송 등 전과정을 대행해준다.

2000년 8월 SK글로벌 내 신규사업으로 '위즈 어드레스' 서비스를 개시하며 출발한 동사는 2001년 해외 쇼핑 전문 사이트를 오픈하며 독립 분사했고, 2004년 SK로부터 독립, 상호명을 '위즈위드'로 변경했다.

위즈위드는 현재 해외운송대행 서비스인 '위즈 어드레스' , 해외수입대행 서비스 '위즈 샵', 국내외 기능성 화장품 쇼핑몰 '스킨Rx', 국내 브랜드 쇼핑몰 '위즈몰', 홈&리빙 쇼핑몰 '하우올린'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12월에는 국내외 레저 및 스포츠 쇼핑 사이트인 '스포츠25'를 런칭할 예정이다.

회사측의 설명에 다르면 지난 2004년 101만명었던 회원수가 올해 26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이 전년대비 약 15% 증가한 1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측은 올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31억원, 36억원으로 추정했다. 작년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64억원과 31억원을 기록했다.

김종수 위즈위드 대표이사는 15일 서울 여의도 간담회에서 "현재 해외시장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기존 수입대행을 강화함은 물론 사업모델을 역수출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미국과 영국, 이탈리아에서 창고와 국제운송을 책임질 물류 파트너와 상품의 발굴 및 기획, 생산을 맡을 상품소싱 파트너를 확보한 상태다.

일본과 중국, 홍콩에서 전략적 파트너쉽 체결을 추진 중이며, 인도, 태국, 호주 시장 내 네트워크 기반 구축도 계획하고 있다.

김 대표는 또 "'W Concept', '지니킴' 등 상품 기획 및 생산, 유통, 마케팅을 통합관리하는 자체 브랜드를 더욱 확장함으로써 차세대 성장 동력원으로 키울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외 파트너와의 사업을 더욱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이번 상장을 결심하게 됐다"며 "공모 자금을 사이트 및 DB 강화, 해외 JV 설립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즈위드는 오는 15~16일 수요예측을 거쳐 내달 7일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가는 주당 6500~7500원(액면가 500원)이며, 굿모닝신한증권이 주관사를 맡고 있다.

상장 주식수는 총 1245만9536주이며, 지분구조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38.3%, 우리사주 조합 2.1%, 한진 및 소프트뱅크 등 전략적 파트너를 포함한 기타투자자 41.6%, 공모주 18%다. 보호 예수로 묶여있지 않은 전략적 파트너의 물량 출회 등을 포함해 실제로 유통되는 물량은 33% 안팎에 이를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