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5일 오리온에 대해 해외제과사업이 국내사업보다 더 커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음식료 업체 중 독보적인 해외사업을 영위중이라는 평가다.

노세연, 양지은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리온의 2007~2009년 해외 제과사업 EBITDA(세전 영업이익) 연평균 성장률이 41.6%에 달하고, 2009년 기준 EBITDA가 59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동안 국내 제과사업 EBITDA가 연평균 성장률 6.5%를 기록하며 2009년 기준 EBITDA 534억원을 낼 것을 감안하면, 2009년부터 오리온의 해외 사업규모는 국내 사업규모를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두 애널리스트는 또한 오리온이 유휴 부동산 개발에 따른 2839억원의 개발이익으로 주가의 하방경직성도 확보했다고 보고 있다.

내년 초 상세계획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 용산 문배동 및 강남 도곡동 부지 개발로 2008~2011년의 부동산 개발이익이 2839억원으로 추산된다는 것.

부동산 개발은 해외 자회사의 이익 안정화가 이뤄지기 전 오리온의 성장 동력원으로 작용하고, 국내 제과사업에서 창출되는 연간 영업이익 300억~350억을 능가하는 425억~850억원의 세후개발이익을 낼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