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만에 14세 챔피언이 탄생했다.

박정환 2단(14)이 15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엠게임 바둑마스터스 챔피언십 결승 3번기에서 김지석 4단을 2-1로 꺾고 생애 첫 타이틀 획득과 함께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챔프 기록을 세웠다.

1993년 서울 태생인 박정환의 이번 우승은 정확히 생후 14년10개월4일 만의 쾌거다.

역대 최연소 기록은 1989년 제8회 KBS바둑왕전에서 우승한 이창호의 14년10일이다.

박정환은 권갑용 도장 출신으로 지난해 입단했으며 일찌감치 포스트 이세돌시대를 이끌어갈 유망주로 꼽혀 왔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2500만원.시상식은 12월4일 한국기원에서 열린다.

마스터스대회는 만 40세 이하 프로기사들이 출전하는 제한기전으로 이번 대회에는 120명의 남녀 프로기사들이 출전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