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요드라마 ‘아들찾아 삼만리’(이근영 극본)에 출연중인 이훈이 극중 아버지인 강회장 역의 주현이 실제 자신의 아버지와 성격이 똑같다고 말했다.

이훈은 맡은 극중 계필은 자유분방한 성격을 지닌 재벌 2세로, 성나(강유미)와의 정략결혼을 피하기 위해 극중 순영(소유진)이 잃어버린 아이 일동을 자신의 친자식이라며 7년째 키우고 있다.

이와 중에 그는 아버지 강회장으로부터 아이의 엄마를 찾아오라는 말과 더불어 첫째 아들이자 삼라그룹의 이사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못해 다리를 까이고, 꼬집히는 등 심심찮게 구박을 당하고 있는 상황.

이런 이유 때문에 오히려 이훈은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 많은 동정을 얻고 있는 실정인데, 정작 이훈은 “주현선생님 성격이 해병대 출신인 우리아버지와 너무 비슷하시다. 어떤 때는 똑같다는 생각도 든다”며 “이처럼 두 분이 비슷하시니까 나도 연기하기도 더 편하다”며 웃어보였다.

그래서인지 이훈은 주현과 연기뿐만 아니라 인생에 대해서도 편하게 이야기를 나눈다. “선생님, 우리 드라마처럼 이런 집안이 실제로 있을까요?”라고 이훈의 물으면 주현은 “있겠지. 드라마가 실제를 바탕으로 한 게 많잖냐?”며 의견을 나눈다.

드라마 책임프로듀서인 홍창욱CP는 “주현선생님과 이훈의 나이차이가 많이 나긴 하지만, 이훈에게 이런 독특한 사연이 있어서인지 둘의 사이도 좋고 더불어 드라마 분위기가 더 활기차게 살아나는 것 같다”며 귀뜸했다.

지난 2일 첫 방송된 ‘아들찾아 삼만리’시청률은 첫회와 2회에서 각각 11.5%(TNS 전국)와 13.9%를, 그리고 9일 방송된 3, 4회에서는 13.9%와 14.0%를 기록하며 차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16일에 방송되는 5, 6회분에서는 극중 순영이 계필이 자신의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이어 그의 집에 가사도우미로 들어가 아이와 만나며 일어나는 에피소드들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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