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 라이터 이적의 공연 '숲으로 자란 노래'가 대성황을 누리고 있다.

오는 12월 1, 2일 양일간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숲으로 자란 노래'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갖는 이적은 공연 15일을 남겨둔 현재 80%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의 관계자는 "이런 추세라면 보름가량의 남은 공연때까지는 5000석 전석을 매진시키는데 큰 무리가 없어보인다"며 성공적인 공연을 예감했다.

이번 이적 공연은 1만 관객을 동원해 화제를 모았던 소극장공연에서 대극장으로 장소를 옮겨 김동률과 김진표까지 가세함으로써 관객의 입장에서는 더욱 볼거리가 풍성해졌다.

이번 이적의 공연 '숲으로 자란 노래'에는 김동률, 김진표가 게스트로 출연해 카니발, 패닉의 무대까지 연이어 연출된다. 김동률과 김진표는 각각 무대에 올라 이적과 함께 열창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로써, 이적의 공연이 결혼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흥행 성적표로 공연업계의 화제를 한몸에 받고 있는 것.

지난 여름 공연계를 놀라게한 이적은 7월 4일부터 소극장 공연에 돌입, 무려 25회 연속 매진을 시켰다. 결국 이적의 소극장 공연 '나무로 만든 노래'는 1만여 관객을 공연장으로 모이게 하며 공연계 신화를 기록했다.

김진표와 김동률 역시 올 해 7월 부터 시작된 이적의 소극장 공연장을 찾아 이적의 공연을 격려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1997년 이적과 김동률은 결성한 '카니발'은 '거위의 꿈' '그땐 그랬지' 등 을 발표해 큰 인기를 누렸다. 1995년 이적은 래퍼 김진표와 함께 '패닉'으로 데뷔해 지난 2005년 12월 4집 음반을 발표하면서 음악팬들에게 깊은 각인을 새겼다.

SBS 음악공간을 진행하고 있는 이적은 "결혼 준비가 생각보다 쉽지 않아 내심 걱정했는데, 이번 공연도 소극장 공연에 이어 팬들의 관심이 많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소극장 공연 분위기와는 또다른 볼거리를 연출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피력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