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싸이월드 도토리로 온라인 기부를 가장 많이 한 사람이 프로야구단 롯데자이언츠의 이대호(26) 선수로 밝혀져 화제다.

SK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는 싸이월드는 온라인 사회공헌 사이트인 ‘사이좋은세상’에서 2007년 한 해의 후원활동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이대호 선수는 올 한 해 동안 2만7000개(270만원 상당)에 달하는 싸이월드의 사이버 머니 도토리(1개=100원)를 여러 사회단체에 기부해왔다.

그는 롯데자이언츠의 중심 타자로 올 시즌 삼성PAVV배 정규리그에서 장타율 1위에 오르는 등 선수로서도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이대호 선수는 “평소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아 비 시즌 중에는 다양한 봉사활동과 기부를 실천해 왔지만 합숙 및 전지 훈련 등으로 바쁜 시즌 중에는 봉사활동을 할 수 없어 도토리후원으로 이를 대신했다”고 말했다.

싸이월드 사이좋은 세상은 지난 2005년 5월 문을 연 이후 현재까지 후원 참여자는 약 90만 명,봉사 등록자는 7만3000명,온라인 서명 참가자는 220만 명에 이른다.

도움을 주고 싶은 회원은 사이좋은 세상 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각 단체에 정기 도토리 후원 및 일촌 맺기 등을 통해 이웃 사랑에 동참할 수 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