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가 실적개선과 함께 자회사 가치 부각의 호재를 겸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송광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5일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은 예견된 것"이라며 "이제는 상장 예정인 자회사 진로의 자산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로는 재상장에 대비해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한 결과 3분기 매출은 16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53억원으로 45.2% 급증하며 수익성이 크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송 연구원은 "진로가 본사 건물과 자회사 지분 매각으로 2000억원의 사채를 상환할 예정"이라며 하이트맥주에 대해 목표주가 16만6000원에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