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판매 중인 '한국네비게이터펀드'는 리서치에 기반을 둔 정통 주식형펀드다.

시황에 휩쓸리지 않고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내는 상품이다.

2005년 12월 설정됐으며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으로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1.37%,6개월은 35.30%,1년간 65.92%의 고수익을 자랑한다.

6개월과 1년 수익률의 경우 벤치마크를 20%포인트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총 설정액은 3087억원으로 대형펀드는 아니지만 정석 투자전략을 구사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펀드 편입종목은 회사별 수익추정과 기업탐방 결과를 기본으로 주가수준에 대한 비교분석을 통해 선정한다.

장기적 관점에서 추세적으로 이익이 개선될 수 있는 투자종목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매출성장률이나 EPS(주당순이익)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 등이 주요 공략대상이다.

또 펀드운용의 안정성을 중시해 무리한 주식운용을 배제하고 시장대비 꾸준한 초과수익을 얻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시장하락기에 수익률 변동폭이 크지 않아 상위 20% 이내의 안정적인 수익을 꾸준히 올리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자금 일부는 국고채 통안채와 신용평가등급 'A-'이상인 회사채에도 선별적으로 투자한다.

펀드운용은 한국투신운용이 맡고 있다.

이 회사의 박현준 펀드매니저는 "종목 분석과 산업별 업황전망,시장전망 등을 리서치팀과 함께 토론하며 투자종목을 골라낸다"며 "장기수익률 제고라는 펀드의 성격과 시장상황을 조화시킬 수 있도록 종목선정과 관리에 신경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입액의 1%를 선취판매수수료로 떼는 대신 환매수수료가 없는 클래스A와 선취수수료는 없지만 90일 이내에 환매할 경우 이익금의 70%를 수수료로 받는 클래스C 등 두 종류의 상품이 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