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 어카운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대우증권은 최근 '마스터랩 힘의 이동'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국내에서 판매 중인 다양한 이머징마켓 펀드 가운데 수익률이 검증된 우량 펀드만을 골라 투자하는 펀드랩이다.

주요 투자 대상 펀드들은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브릭스와 아세안 중동 아프리카 동유럽 등의 상품들이다.

투자 지역과 자산배분 방식에 따라 '힘의 이동-브릭스'와 '힘의 이동-이머징마켓' 등 두 종류로 나눠진다.

두 상품 모두 단일 지역 또는 한 개의 펀드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수익률 편차와 투자 위험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브릭스 관련 펀드로는 '산은 삼바 브라질펀드''우리CS러시아펀드''산은인디아펀드''미래에셋인디아디스커버리펀드' 등이 주요 투자 대상 펀드들이다.

이머징 펀드로는 'JP모건중동아프리카펀드''KB아세안펀드''우리CS동유럽펀드'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힘의 이동-이머징마켓' 상품은 고객이 직접 투자 지역과 펀드,주식편입 비율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공격적인 투자자와 비교적 보수적인 투자자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전문 지식을 갖춘 대우증권 직원과의 상담을 거쳐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게 상품 포트폴리오를 짜면 된다.

이 증권사의 배진묵 상품개발마케팅부장은 "'힘의 이동'은 지난 2005년 첫선을 보인 '마스터랩 친디아'로부터 시작된 마스터랩 글로벌 시리즈 중 네 번째 상품으로 기획했다"며 "기업들의 높은 이익증가율과 새로운 내수시장 형성에 대한 기대감 등을 갖추고 있는 여러 이머징 증시에 분산 투자하기 때문에 최근 주가 급등으로 부담이 커진 중국 펀드 등의 대안으로 활용 가능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최소 가입 금액은 500만원이며 수수료는 연 2.66%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