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S(홈트레이딩시스템)는 종합자산관리 도우미.'

HTS가 날로 진화하고 있다.

1990년대 후반 국내 주식거래에서 출발한 HTS는 이제 다양한 펀드상품 구매에서부터 CMA(종합자산관리계좌)관리,해외 주요국의 주식을 안방에서 사고 팔 수 있는 해외주식 거래까지 팔방미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펀드붐과 함께 각 증권사가 앞다퉈 온라인 펀드몰을 오픈 또는 강화하면서 HTS가 주요 펀드상품을 비교 구매할 수 있는 창구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 키움증권이 지난 5월 온라인 펀드전용몰 '행가래'를 출시한 후 하나대투증권도 9월부터 온라인펀드 전문 쇼핑몰 '펀드하자닷컴'과 연계한 상품을 출시하는 등 온라인 펀드판매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온라인 펀드몰은 해당 증권사의 계좌가 없는 경우 초기 계좌개설이 다소 번거롭지만 이후부터는 오프라인 대비 3분의 1 수준인 판매수수료,매일 업데이트되는 수익률 확인 등 장점이 많은 점이 매력이다.

CMA 고객을 위한 HTS도 등장했다.

최근 동양종금증권은 매달 각종 공과금을 납부하거나 정기적으로 자동이체하는 항목을 설정하는 것은 물론 온.오프라인 입출금 및 이체 거래내역 등을 조회할 수 있는 CMA 고객 전용 서비스인 '스피드 뱅킹'을 실시 중이다.

또 원하는 날짜에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서도 펀드의 가입이나 환매(해지)를 언제든지 신청할 수 있는 '온라인 예약 매매' 서비스도 준비돼 있다.

HTS 덕분에 해외주식 안방거래 시대도 활짝 열렸다.

현재 굿모닝신한증권 키움증권 등이 중국 홍콩 주식을 실시간을 사고 팔 수 있는 온라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을 비롯 대다수 증권사들이 HTS에 해외주식거래 서비스를 첨가하고 있다.

이 밖에 최근 들어서는 HTS를 통해 투자자를 위한 온라인 상담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등 개인투자자들의 직접 투자와 자산관리를 위한 길라잡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