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기업(명품)들의 주식을 모아 만든 '명품 랩(Wrap)'은 굿모닝신한증권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굿모닝신한증권이 작년 7월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이 상품은 판매 1주일 만에 100억원,한 달 만에 300억원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지난 10월 말 현재 2000억원을 넘어섰다.

김택형 굿모닝신한증권 고객자산부장은 "직접 투자와 간접 투자의 묘미는 물론 일임형 맞춤이라는 랩 어카운트만의 고유 특성이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의 명품 랩은 이익의 성장세가 지속적이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배당이 예상되는 명품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랩 상품이다.

증권가의 'Mr.쓴소리'로 불리는 정의석 부장이 작년 4월 발표한 '명품 주식들에 대한 보고서'에 착안해 개발된 상품이다.

정 부장은 명품 주식을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가 더해지는 주식,자식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주식,희소성을 가진 주식이라고 규정했다.

이러한 주식들의 특징은 무엇보다 이익의 성장세가 지속적이고 배당이 안정적인 데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주식이라고 정리했다.

명품 랩은 정 부장과 리서치센터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운용자문위원회에서 종목을 엄격하게 선정하고 랩 운용팀이 이를 운용한다.

또 이 상품은 개인 맞춤형 서비스여서 일반 펀드에 비해 다소 높은 수수료를 지급해야 하는 기존 랩 상품보다 저렴한 수수료를 받아 업계에서 '정직한 금융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명품 랩 운용 방법은 주식을 100% 이하로 편입하고 배당분도 주식으로 재투자한다.

주식으로 편입되지 못한 현금 부분은 환매조건부 채권(RP)으로 자동 재투자된다.

가입 기간에 대한 제약은 없으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는 상품 취지를 고려하면 3년 이상의 장기 투자를 권장한다.

최소 가입 금액은 명품 주식으로 선정된 종목의 최소비중 편입을 위해 임의식의 경우 3000만원 이상,적립식의 경우는 월 200만원 이상이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