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정(28) 전 KBS 아나운서의 이혼설에 대해 그녀의 측근과 남편인 정대선(30)씨 가 다니던 BNG스틸이 공식 부인하고 나섰다.

13일 아시아투데이가 단독보도를 통해 “노현정 전 아나운서가 지난 7월 협의 이혼했다”고 보도하면서 파문이 일기 시작했다.

두 사람의 이혼설은 지난 8월 노현정이 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부인 변중석 여사의 빈소를 지키면서 잦아드는 듯 하더니 또 다시 이번 보도로 온갖 추측과 함께 큰 관심을 모은 것이다.

현대측 측근의 말을 빌린 신빙성 있어보이는 기사에 네티즌들은 반신반의했지만 이후 묶고있다던 W호텔에는 '노현정이 투숙중이지 않다'는 보도가 이어졌고 '노현정 어머니가 펄쩍 뛰었다'는 인터뷰 기사가 이어지면서 헤프닝으로 끝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날 양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해프닝이 반복되는 것은 그동안 몇차례 있었던 재벌과 유명인의 결혼이나 이혼의 방정식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예인들은 이혼설이나 또는 불화설 불거질때마다 이들은 항상 극구 부인하다가도 돌연 이혼 발표를 한 사례가 종종 있었다.

이 같은 상황을 미루어 볼때 '노현정 이혼설' 또한 지속적으로 흘러나오는 팬들의 의구심을 단숨에 풀기는 어려운게 현실이다.

이와 관련 BNG스틸 관계자는 “사실 무근이다” "알 수 없다"라며 두 사람의 이혼설에 대해 부인하며 더 이상의 언급을 피했다.

노현정은 2006년 8월27일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4남 정몽우 전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셋째 아들 정대선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정씨는 결혼 당시 BNG 스틸에서 대리로 근무하던 중 2005년 9월부터 미국 보스톤의 한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상상플러스' 마지막 녹화에서 이휘재, 탁재훈, 신정환, 정형돈 등 네명의 대감으로부터 인사말이 담긴 '갈때기'를 고별 선물로 받은 노현정 아나운서는 눈물 흘리며 "나는 참 복이 많은 사람입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좋은 분들을 많이 받았고, 또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고 감사함을 표현했다.

'상상플러스'의 안방마님으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던 노현정은 결혼 발표후 방송사를 퇴사해 팬들로부터 아쉬움을 샀으며 결혼후 남편 정씨와 함께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눈물의 '난나나송'을 부르던 노현정의 모습이 팬들의 기억엔 생생한데 거듭되는 이혼설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태몽으로 '故 정주영회장이 나왔다'고 전하기도 하고 소식을 전해오던 노현정은 지난 5월4일엔 미국 보스턴의 한 병원에서 아들을 낳았다.

방송계의 신데렐라 자리를 박차고 재벌가로 시집간 노현정에 대해 안티팬들의 혹평도 있었지만 이혼설이 제기되자 '사실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잘 살고 있는 사람을 뒤흔드는 것 같다' 는 팬들의 격려도 쏟아졌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