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랜드가 인천과 경남 마산에 들어선다.

산업자원부는 13일 로봇랜드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의뢰 대상 사업자로 인천과 경남을 최종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인천은 수도권 및 외국 관광객 접근이 편하다는 점과 사업성,재정 조달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남 마산은 주변에 기계 조선 자동차 등 연관 산업이 발달해 있는 입지 조건 덕분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인천은 개인 서비스형 로봇에,경남은 제조업에 필요한 산업용 로봇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로봇랜드 추천위원회는 1,2위 간 점수 차이가 2.5% 이하로 근소해 사실상 우열을 가리기 어려워 '복수 추천'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인천은 경제자유구역 내 청라지역에 79만㎡의 부지에 로봇랜드를 건설할 계획이다.

특히 수도권의 2000만명 인구를 바탕으로 하고,중국 관광객도 유치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인천은 태권브이 등 만화 캐릭터 판권도 보유하고 있어 이와 연계한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경남은 올해 12월 개장하는 마산 구산동의 해양관광단지 내에 99만㎡의 부지를 마련했다.

기계산업으로 유명한 창원 등 인근에 산업용 로봇을 많이 사용하는 지역의 수요에 맞는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부산 등 인근 지역의 유동인구와 함께 일본의 수학여행 관광객을 겨냥하고 있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