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캐리 청산? 지나친 불안감은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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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급락에 따른 충격에 엔화강세에 따른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코스피 지수가 급락했다.
그렇지만 달러약세가 기조적으로 이어지고 있긴 하지만 잊을만하면 불거져나오는 엔캐리트레이드 청산에 대해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대우증권 이인구 연구원은 "일본 자금의 해외투자는 지난 2005년 이후 큰 변화없이 추세를 이어왔으며 대부분은 채권에 집중돼 있다"면서 "일시적인 금융불안시기 환매 움직임도 일부 있었지만 곧바로 순매수로 전환되는 패턴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지난 8월 주식시장 급락 이후 해외채권 매수 규모는 급격히 증가해 2005년 2분기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고 소개.
이 연구원은 "캐리 트레이드는 국내의 낮은 금리로 인한 저조한 기대 수익률에서 탈피하기 위해 해외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것이며 따라서 시장 금리가 높은 뉴질랜드나 호주 채권을 사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하고 "최근의 엔화 절상이 캐리 트레이드 압력을 가중시킨다는 논리는 투자의 전제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달러화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전세계 주요국 통화가 달러 대비로는 평가 절상중이나 엔화가 유로나 뉴질랜드 달러, 호주달러에 대해 추세적인 평가절상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최근 호주의 금리인상과 일본의 경제지표 부진이 맞물리면서 호주 채권과 일본 채권간 수익률 갭이 확대돼 왔음을 고려할 때 일본 투자자들에게 해외 채권 투자의 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증시 약세와 채권금리 하락 등으로 일본내 기대 수익률이 높은 투자처가 없다는 점에서도 해외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욕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단기일내 급격히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괜스레 심리적 불안감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미래에셋증권 전상윤 연구원은 "부동산 시장 규제 강화에 따른 경기 둔화와 임금 상승세 둔화에 따른 소비 지체, 대미수출 둔화 등으로 볼때 일본 경기는 둔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따라서 엔화 강세가 이어지거나 일본이 연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그렇지만 달러약세가 기조적으로 이어지고 있긴 하지만 잊을만하면 불거져나오는 엔캐리트레이드 청산에 대해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대우증권 이인구 연구원은 "일본 자금의 해외투자는 지난 2005년 이후 큰 변화없이 추세를 이어왔으며 대부분은 채권에 집중돼 있다"면서 "일시적인 금융불안시기 환매 움직임도 일부 있었지만 곧바로 순매수로 전환되는 패턴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지난 8월 주식시장 급락 이후 해외채권 매수 규모는 급격히 증가해 2005년 2분기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고 소개.
이 연구원은 "캐리 트레이드는 국내의 낮은 금리로 인한 저조한 기대 수익률에서 탈피하기 위해 해외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것이며 따라서 시장 금리가 높은 뉴질랜드나 호주 채권을 사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하고 "최근의 엔화 절상이 캐리 트레이드 압력을 가중시킨다는 논리는 투자의 전제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달러화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전세계 주요국 통화가 달러 대비로는 평가 절상중이나 엔화가 유로나 뉴질랜드 달러, 호주달러에 대해 추세적인 평가절상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최근 호주의 금리인상과 일본의 경제지표 부진이 맞물리면서 호주 채권과 일본 채권간 수익률 갭이 확대돼 왔음을 고려할 때 일본 투자자들에게 해외 채권 투자의 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증시 약세와 채권금리 하락 등으로 일본내 기대 수익률이 높은 투자처가 없다는 점에서도 해외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욕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단기일내 급격히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괜스레 심리적 불안감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미래에셋증권 전상윤 연구원은 "부동산 시장 규제 강화에 따른 경기 둔화와 임금 상승세 둔화에 따른 소비 지체, 대미수출 둔화 등으로 볼때 일본 경기는 둔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따라서 엔화 강세가 이어지거나 일본이 연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