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맏형' 이규혁(29.서울시청)이 2007-20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에서 이틀 연속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이규혁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오벌에서 치러진 남자 1000m 디비전A(1부리그) 2차 레이스에서 1분07초07을 기록,앞서 경기를 마친 문준(25.성남시청)이 작성한 한국신기록(1분07초11)을 0.04초 앞당기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규혁은 전날 1000m 1차 레이스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운 데 이어 이틀 연속 한국기록을 경신하는 '노장의 힘'을 과시했다.

금메달은 500m 세계신기록을 세웠던 제레미 워더스푼(케나다.1분07초03)이 차지했고 '흑색탄환' 샤니 데이비스(미국.1분07초04)는 0.01초 차로 은메달을 따냈다.

또 문준은 4위,이강석(22·의정부시청)은 1분08초15의 기록으로 1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단거리 간판' 이강석은 자신의 주종목인 500m 디비전A 2차 레이스에서 34초23을 기록,워더스푼(34초14)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