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이 꾸준히 증가해 1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1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 현재 주식형펀드 잔액은 99조838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잔액은 56조1416억원이며 해외 주식형 펀드 잔액은 42조9422억원이다.

최근 주식형펀드는 매일 2000억~4000억원씩 증가하고 있어 이번 주 중 10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국내 펀드 규모는 1999년 '바이코리아' 이후 2004년까지 침체됐으나 이후 주식시장 호황과 함께 급증세를 보였다.

올 들어서만 50조원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주식형펀드가 급성장한 것은 저금리와 부동산 규제 등으로 여유자금을 굴릴 만한 마땅한 투자처가 없었던 데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중자금을 빨아들였기 때문이다.

특히 은행 적금처럼 부을 수 있는 적립식펀드의 확산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체 주식형펀드 중에서 적립식펀드 비중은 지난 9월 말 현재 계좌 수 기준으로 80.1%,금액 기준으로는 40.8%를 차지하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