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30년에는 65세 이상 노인이 혼자 가정을 꾸리는 '나홀로 가구'가 10가구 가운데 1가구를 넘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노령화 현상이 심해지면서 오는 2030년에는 독거노인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가구추계 결과'를 보면 2030년에 65세 이상 고령자가 혼자 꾸려가는 가구는 1인 가구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특히 노인 1인가구가 우리나라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5%에서 2030년에는 12%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박영애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고령가구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은 기대수명이 증가하고 소가족화와 1인가구 증가가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또 65세 이상 고령 '부부가구'는 현재 82만2천가구에서 2030년에는 223만가구로 2.7배 증가할 것으로 추계됐습니다. 기대수명이 증가하고 출산율 저하로 숫자가 줄어든 자녀들이 학업이나 혼인 등으로 가족을 떠난 데 따른 것입니다. 이에 반해 대표적 가구형태인 부부와 자녀가 함께 사는 집은 42%에서 34%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아울러 독신이 늘어나고 늦게 결혼하는 현상이 겹치면서 2030년에는 100가구 가운데 27가구가 혼자 사는 집이 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한편, 올해 우리나라의 총가구 수는 1천641만7천가구이며 2030년에는 1천937만1천가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평균 가구원 수는 올해 2.8명에서 2020년 2.5명, 2030년 2.4명으로 계속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