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치러진 김포외고 일반전형 필기시험 당일 서울 목동 소재 특목고 입시 대비 전문 모 학원이 버스 4대로 학원에 다니는 응시생들을 김포외고에 태워다 주면서 버스 안에서 시험대비 유인물을 배포했다.
이 유인물 문제들이 김포외고에서 실제 출제된 문제 상당수와 사실상 동일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의혹은 불거지기 시작했다.
경기도 교육청은 지난 5일부터 김포외고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지난달 30일 실시된 김포외고 일반전형 입학시험 문제가 학원가에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서울 양천구 목동 모 학원 원장 K씨를 소환 조사한 결과 학교측으로부터 입학시험 문제를 사전에 입수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정확한 유출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K씨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는 한편 유출 대가로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MBC 뉴스는 9일 입학 담당 교사가 갑자기 잠적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잠적한 이 교사가 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푸는데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을 것으로 보고 이 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