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각) 국제유가는 이틀간의 하락세를 접고 공급부족 우려 속에 배럴당 100달러에 도달할 것이란 기대에 상승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보다 86센트(0.9%) 오른 배럴당 96.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52센트(0.6%) 오른 배럴당 93.3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기상악화로 생산차질을 빚던 북해 유전이 생산을 재개했다는 소식에 한때 하락하기도 했으나 기본적인 공급 부족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유가가 내주에 배럴당 100달러에 도달할 것이란 기대에 매수세가 몰려 상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유가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리먼브러더스 홀딩스의 에너지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에드워드 모스는 유가가 다음주에 배럴당 1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유가상승이 실수요보다 자금에 의해 이뤄져왔기 때문에 유가가 일단 하락하기 시작하면 80달러선까지 지지선을 찾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