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공개 BK… 카메라에 잡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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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낮고… 앞유리~후면부 매끈해 '눈길'
일부 자동차 마니아들의 카메라에 잡힌 BK는 지붕이 낮게 설계됐고 차량 앞유리창에서부터 지붕,후면부까지가 매끈한 곡선으로 연결된 전통적인 쿠페(문이 두 개이고 차체가 낮은 자동차) 스타일의 디자인 양식을 따르고 있다.
BK의 옆면은 이중 캐릭터라인이 비스듬히 겹쳐지면서 길게 이어져 역동성이 강조됐다.
또 고속 주행시 안정감을 높이기 위해 단면 폭에 비해 높이가 낮은 타이어를 장착했다.
현대차는 오는 14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미국 LA 오토쇼에 이 차량의 컨셉트카를 출품한 뒤 내년 하반기 국내외 시장에 양산형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BK는 최고 출력 215마력의 2000cc급 터보엔진 또는 최고출력 300마력의 3800cc급 V6엔진을 탑재,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이 6초가량에 불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BK를 아우디 TT나 인피니티 G37 쿠페에 버금가는 고성능 차량으로 개발,미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프리미엄 쿠페' 시장에 도전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내년 초 출시 예정인 고급 대형 승용차 제네시스의 차체를 바탕으로 BK를 개발하고 있으며,BK가 제네시스와 같은 고급차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미국시장에서 BK의 이름을 '제네시스 쿠페'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