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심혜진이 신혼의 단꿈에 빠졌다.

8일 경기도 안성세트장에서 진행된 영화 <사랑을 배달합니다>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에서 김수미가 "요즘 심혜진의 신혼 듣는 재미로 지내고 있다. 너무 부럽다"라고 폭로하자, 심혜진은“싸울일이 없는 것 같다"면서 "늦게 결혼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고 행복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심혜진은 "싸울려면 결혼을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라면서 "앞으로도 지금처럼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늦깍이 신혼부부로서 알콩달콩한 결혼생활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안녕 프란체스카’에 이어 또 다시 김수미와 작업하게된 것과 관련, “처음에는 딱딱하고 어려웠지만 항상 중립적인 자세로 후배와 스태프들에게 편안하게 유지하는 넓은 마음이 있어 친해질 수 있었다”면서 “특히 매체를 통해 보여지는 모습은 터프하지만 실제로는 완전 여자다. 옷매무새나 말투 등 매우 여성적으로, 항상 그 자세를 잃지 않는 프로의 면모에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김수미는 “처음에 ‘프란체스카’에 늦게 합류해 텃새를 부리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잘대해줘 고마웠다”면서 “요즘에는 신혼 이야기도 나누고 부러워하면서 잘 지내고 있다”고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사랑을 배달합니다>는 치매에 걸린 엄마 ‘간난’과 여장부 딸 ‘남희’(심혜진), 철부지 손녀 ‘나래’(이다희)에게 어느날 꽃미남 ‘준역’(이상우)이 함께 살면서 겪는 죄충우돌 판타지 코미디로, 2008년 2월 개봉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