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내년 아시아증시가 올해 만큼 폭발적이진 않지만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 보도했다.

S&P 로레인 탄 아태지역 리서치본부장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걸림돌이 많긴 하지만 아시아 지역 경제 호조로 내년 아시아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S&P는 그러나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에 대한 우려, 치솟는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단기급등으로 인해 높아진 밸류에이션, 인플레이션 리스크 등을 상승세를 저해할 요인들로 꼽았다.

아시아증시의 벤치마크인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아시아 태평양 지수 상승률은 올 들어 최근까지 글로벌증시 상승률인 12%를 훨씬 웃도는 39%를 기록 중이다.

S&P는 H주 등 홍콩을 비롯해 한국, 태국의 주식을 선호주로 추천하면서 호주, 인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증시에 대해서는 '중립', 일본에 대해서는 '비중축소' 의견을 내놨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