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수 랩그룹 DJ DOC의 맏형 이하늘이 7일 MBC '황금어장'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한때 해체위기에 놓였었던 사연을 공개했다.

이하늘은 이날 방송에서 "3집 앨범을 발매한 뒤 데뷔시켜 준 소속사에서 독립해 회사를 차렸다. 그후 잠시 공부를 하기 위해 미국에 다녀왔는데 한 매니저가 다른 멤버(김창렬, 정재용)의 고용주가 돼 있더라. 그때 김창렬과 정재용은 어려서 세상 물정을 몰랐다. 그 매니저는 내가 없으면 다른 멤버들을 주무를 수 있다는 생각에 다른 멤버들에게 나를 내보낼 것을 종용했다"고 털어놓았다.

이하늘은 그때 당시 자신에게 팀에서 나갈것을 종용했던 멤버들에 대한 서운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결국 이 일이 계기가 돼 이하늘은 팀을 나와 혼자 산에 들어가 "두고봐라"는 심정으로 와신상담하며 홀로 음악작업에 몰두했고 그때 만들어진 곡이 '삐걱삐걱', 'DOC와 춤을' 등이다.

몇달 뒤 정재용이 이하늘을 찾아와 "다시 잘해보자"고 해 DJ DOC는 다시 뭉칠 수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 이하늘은 그때의 앙금때문인지 방송 내내 내심 김창렬에 대한 서운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강호동은 "김창렬에게 서운한게 있으면 방송을 통해 속시원히 말해보라"고 하자 이하늘은 "대놓고는 말 못한다"고 말하면서 "창렬아 우리 잘지내자. 사랑하는거 알지?"라고 애교있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이 나간 뒤 시청자들은 이하늘의 솔직한 고백에 호평을 보내고 있으며 이때문인지 시청률이 지난주 성시경 편 보다 소폭 상승하며 15.3%를 기록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