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올라도 주식 선호 지속..성장주에 주목-한국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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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8일 높아진 금리 수준에도 주식에 대한 선호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이제부터는 가치주보다 성장주에 주목할 시기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박소연 연구원은 "최근 몇몇 상호저축은행은 1년짜리 정기예금에 거의 7% 가까운 금리를 쳐주고 시중은행만 가봐도 1년짜리 예금은 평균 5% 이상 이자가 붙으며 특판예금은 6%까지 준다"고 밝혔다.
실제로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최근 5.5%근처까지 올라왔지만 주가 수익률(E/P:PER의 역수)은 되려 7%대까지 하락, 그 갭(Earnings Yield Gap)이 2%까지 좁아졌다.
주식 살 돈으로 근처 은행에 맡겨놓으면 리스크를 떠안지 않고도 1년에 6% 가까운 금리를 받을 수 있으니, 주식의 상대력인 매력은 그만큼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투자자들은 주식에 대한 압도적 선호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통화 및 유동성 지표 동향에 따르면 은행 정기예금은 자금이탈이 지속되면서 수신이 전월비 약 80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자산운용사 수신은 거의 13조원이 늘었다.
박 연구원은 "일단 주식시장에 대한 선호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 이유로는 △미국의 금리 인하와 원화 강세로 한국의 추가 금리 인상이 어려워진 점 △국내 증시의 PER가 이머징마켓 평균치에 비해서는 아직 크게 낮은 수준 △30~40대 인구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인구 구조상 주식에 대한 수요가 지속 창출될 가능성이 높은 점 등을 들었다.
또 정부의 부동산 가격 안정책, 연기금의 주식비중 확대 등도 중장기적으로 주식 수요를 지탱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그러나 주식시장이 오르더라도 그 '스타일'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양성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성장주가 부각된다는 것. 국내 증시의 PER이 한자리수에서 14배 수준까지 상승하는 동안 값싼 주식, 소위 가치주들은 사라졌다는 설명이다.
높은 PER 부담에도 불구하고 '중국 관련주'가 선전하고 은행주가 주변국 같은 업종에 비해 극도로 저평가된데도 불구하고 부진한 것은 바로 더 이상 싼 가치주를 선호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박 연구원은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올 하반기부터 성장주 스타일의 수익률이 가치주 스타일의 수익률을 4년반만에 처음으로 상회하기도 했다"며 "이제부터는 가치주보다 성장주에 주목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
이 증권사 박소연 연구원은 "최근 몇몇 상호저축은행은 1년짜리 정기예금에 거의 7% 가까운 금리를 쳐주고 시중은행만 가봐도 1년짜리 예금은 평균 5% 이상 이자가 붙으며 특판예금은 6%까지 준다"고 밝혔다.
실제로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최근 5.5%근처까지 올라왔지만 주가 수익률(E/P:PER의 역수)은 되려 7%대까지 하락, 그 갭(Earnings Yield Gap)이 2%까지 좁아졌다.
주식 살 돈으로 근처 은행에 맡겨놓으면 리스크를 떠안지 않고도 1년에 6% 가까운 금리를 받을 수 있으니, 주식의 상대력인 매력은 그만큼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투자자들은 주식에 대한 압도적 선호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통화 및 유동성 지표 동향에 따르면 은행 정기예금은 자금이탈이 지속되면서 수신이 전월비 약 80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자산운용사 수신은 거의 13조원이 늘었다.
박 연구원은 "일단 주식시장에 대한 선호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 이유로는 △미국의 금리 인하와 원화 강세로 한국의 추가 금리 인상이 어려워진 점 △국내 증시의 PER가 이머징마켓 평균치에 비해서는 아직 크게 낮은 수준 △30~40대 인구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인구 구조상 주식에 대한 수요가 지속 창출될 가능성이 높은 점 등을 들었다.
또 정부의 부동산 가격 안정책, 연기금의 주식비중 확대 등도 중장기적으로 주식 수요를 지탱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그러나 주식시장이 오르더라도 그 '스타일'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양성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성장주가 부각된다는 것. 국내 증시의 PER이 한자리수에서 14배 수준까지 상승하는 동안 값싼 주식, 소위 가치주들은 사라졌다는 설명이다.
높은 PER 부담에도 불구하고 '중국 관련주'가 선전하고 은행주가 주변국 같은 업종에 비해 극도로 저평가된데도 불구하고 부진한 것은 바로 더 이상 싼 가치주를 선호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박 연구원은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올 하반기부터 성장주 스타일의 수익률이 가치주 스타일의 수익률을 4년반만에 처음으로 상회하기도 했다"며 "이제부터는 가치주보다 성장주에 주목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