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개봉한 기무라 타쿠야 주연의 <히어로>(제공: ㈜엠엔에프씨 / 수입: 거원시네마㈜ / 배급: 롯데쇼핑㈜롯데엔터테인먼트)와 이번 주 공개되는 이안 감독의 화제작 <색, 계>가 잇따라 개봉해 눈길을 끌고 있다.

두 영화의 공통점은 일본과 홍콩, 대만 등 자국에서 폭발적인 흥행을 모은 작품이라는 점이다.

<식객> <바르게 살자> <궁녀> 등 한국영화 화제작들의 홍수 속에서 두 영화가 놀라운 저력을 과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월 첫 째주 외화 박스오피스 1위 <히어로>.

웃음과 감동이 버무려진 최강 통쾌 수사극 <히어로>는 지난 9월 8일 일본에서 실사영화 사상 최다 스크린수인 475개에서 개봉해 7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으며 지난 11월 2일(일)까지 총 흥행수익 억 만 엔(약 억)의 수익을 거뒀다.

일본 실사영화에게 있어 꿈의 숫자라 할 수 있는 100억 엔(지금까지 일본 실사영화 중 100억 엔 고지를 넘은 영화는 <춤추는 대수사선> 시리즈 뿐) 고지를 향해 빠르게 돌진하고 있다.

일본에서의 폭발적 흥행 여세를 몰아 지난 주 1일 국내에서 개봉한 <히어로>는 개봉 첫 주 전국 155,765명의 성적을 올리며 외화 개봉작 중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국내 관객들은 빛나는 캐릭터와 흥미진진한 수사 스토리를 <히어로>의 강점으로 꼽으며 좋은 관람평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또한 한국 톱스타 이병헌의 특별출연과 영화의 중요한 무대로 부산이 등장해 한국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안 감독, 양조위 주연의 뜨거운 걸작 <색, 계>

<히어로>와 더불어 주목 받고 있는 영화 <색, 계>는 <브로크백 마운틴> 이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올해 베니스 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한 화제작이다.

1942년 상하이, 스파이가 되어야만 했던 여인과 그녀의 표적이 된 남자의 슬픈 사랑을 다룬 에로틱 멜로.

국내보다 먼저 9월홍콩과 대만에서 공개된 <색, 계>는 홍콩에서는 3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550만불(미화)의 수익을 거뒀으며 이안 감독의 고향인 대만에서도 박스오피스 4주 연속 1위를 기록, 770만불(미화)의 수익을 올리며 놀라운 흥행기록을 경신 중이다.

최근 국내 무삭제 개봉과 함께 이안 감독과 여배우 탕웨이의 한국 방문으로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현재 일본과 홍콩, 대만 등 에서 높은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는 두 영화 <히어로>와 <색, 계>. 개봉 전부터 영화의 재미 뿐만 아니라 감독과 배우의 내한으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었던 만큼 한국영화의 홍수 속에 자국 흥행을 넘어 국내 극장가에도 좋은 기록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히어로>는 단순 상해치사사건 뒤에 감춰진 거대 권력의 음모에 맞서 천재적 수사를 펼치는 예측불허 행동파 검사 '쿠리우'(기무라 타쿠야)의 끈질긴 추적과 대활약을 그린 최강 통쾌 수사극.

1일 개봉 이후 좋은 관람평을 얻으며 흥행순항 중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