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주들이 향후 몇 년 간 조선업황은 여전히 장밋빛이라는 전망에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오전 9시 56분 현재 현대중공업이 2.86%, 삼성중공업이 1.59%, 대우조선해양이 2.01%, 현대미포조선이 3.98%, STX조선이 3.59%, 한진중공업이 0.73% 상승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STX조선은 52주 신고가도 경신했다.

신영증권은 이날 조선과 해운업종이 내년에 최고의 수주량과 선가, 해운시황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2005년 신조선 수주물량이 본격 반영돼 조선업체의 수익성 개선이 확대되고, 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2010년 이후 장기 실적도 기존 전망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교보증권도 2005년 이후 신조선 수주물량 급증으로 조선사들이 현재 수주잔고 기준으로 4년치 일감을 확보했다며, 내년 신조선 발주물량이 감소해도 초대형 컨테이너선, LNG선, 해양플랜트 부문의 세계 최고 경쟁력을 지닌 대형 조선사들은 양호한 수주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임채구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후판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이 장기화될 경우 수익성 악화 가능성도 상존하나 현재 수주잔고 기준으로 2010년까지는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