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이산' 16회에서는 이산(이서진)과 송연(한지민), 효의왕후(박은혜)의 애틋하면서도 미묘한 삼각관계와 정후겸(조연우)의 이산 암살계획과 이에 맞서는 홍국영(한상진)의 머리싸움이 방송돼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홍국영은 "노론을 견제해야 하며, 영조(이순재)의 탕평책이 실패했다"는 직언을 서슴치 않는가 하면 이산에게 "500냥만 내어달라"는 청을 하기도 했다.

이에 이산은 선뜻 돈을 내어주고 그의 말에 귀를 귀울이는 모습을 보여 홍국영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었다.

500냥을 받은 홍국영은 정후겸의 바로 옆집으로 이사를 하고 정후겸과 마주치자 "친구는 가까이 하되 적은 더 가까이 하란 말이 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어가 행렬에 이산이 함께 하기로 하자 정후겸은 이산의 암살계획을 세우고 이를 눈치챈 홍국영은 익위사 관원 세명과 함께 어가행렬에 앞서 도성을 떠났다.

홍국영은 이익사 관원들에게 "만약 자네들이 세손을 암살하려 한다면 어느곳이 좋겠느냐"며 암살자들이 자리를 잡을 만한 곳을 찾아내 미리가서 기다리는 방법으로 대수(이종수)는 숨어있던 정후겸 일당을 발견해 힘겨운 싸움 끝에 암살계획을 저지시켰다.

익위사 신고식에서 당당히 승리를 거머쥐며 서열 1위로 뽑히게 된 대수는 그간의 좌충우돌 이미지를 벗고 이산의 오른팔 면모를 확실히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서는 송연이 이산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느끼게 되는 장면이 방송을 타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도 했다.

박별제의 수종 다모로 궁궐에 들어온 송연은 효의왕후와 마주치게 되고 효의왕후는 퇴궐을 하려던 송연을 자신의 처소로 불러 함께 차를 마시며 이런저런 궁금증에 대해 물었다.

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산은 효의왕후 처소로 오게 되고 송연을 발견한 이산은 놀란 표정을 숨기지 못한다.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애틋한 기운을 눈치챈 효의왕후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송연에게 "집으로 조심히 가라"며 보내던 이산이 다시 한번 송연을 부르며 애틋한 눈빛을 보내는 장면이 방송됐다.

결국 송연은 집으로 가던중 이산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느끼게 되고 가슴에 손을 얹고 "내가 왜 이러지? 감히 저하를…"이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한편 이날 역병이 도는 마을을 방문한 영조가 쓰러져 큰 충격을 던지며 막을 내려 다음주 17회 및 18회 어떤 내용이 그려질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가운데 시청률이 전날에 비해 소폭 상승하며 22.7%를 기록, '왕과 나'를 제치고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켰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