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총재는 이날 자신의 개인 사무실이 있는 남대문로 단암빌딩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한나라당 탈당과 무소속 대선 출마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 전 총재는 6일 이흥주 특보에게 전화를 걸어 "장고를 거듭해서 결론을 정리했다.
기자회견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 특보는 회견 내용과 관련,"정치 일선에 다시 서는 큰 결단으로 생각된다"고 밝혀 대선 출마 선언이 될 것임을 사실상 확인했다.
출마 선언도 하기 전에 지지율 20% 이상을 기록하면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 이어 2위로 올라선 이 전 총재가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 이 후보의 대세론은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특히 대선 40여일을 앞두고 정국은 '이명박-정동영-이회창' 3자 대결 구도로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그가 출마선언을 할 경우 2002년 12월20일 정계은퇴를 선언한 지 약 5년 만의 정계 복귀이자,1997년 2002년에 이어 세 번째 대권 도전에 나서게 된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