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서 드라이브샤프트사는 미국 오하이오 톨레도에 본사를 두고 있는 미국 북부 최대의 자동차 부품회사다.

자동차 축,드라이버샤프트, 프레임, 필터, 베어링, 브레이크 등 자동차 부품시장에서 승용차 및 경차, 대형 상용트럭, 중장비 분야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미국 내 17개 공장에서 33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이 회사가 자동차 부품 분야 최고의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품질경영'을 실천해온 결과다.

이 회사는 '종합적 품질에 대한 전념과 끊임없는 개선'을 품질경영의 근간으로 삼았다.

품질협의회를 정점으로 제조협의회 전략사업협의회 등의 기반을 튼튼히 했다.

이 과정에서 해마다 지옥주간을 열어 다음 해 사업목표를 정하고 전 사원이 실천했다.

또 핵심사업의 동력,장기 전략,연간 계획,구체적 성과 목표를 수립하기 위한 종합적 품질경영통제 계획을 추진했다.

특히 고객만족지표인 정시 배송,고객 성과 평가,애프터서비스,주문량,종합적 연간 고객조사결과 등을 핵심사업 동력으로 해 본사부터 현장작업그룹까지 성과향상을 지원하는 측정시스템을 갖췄다.

여기에다 교차다기능팀은 분기별로 측정된 정보들을 가지고 시스템을 평가해 수정 보완했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현재 과거 그리고 잠재고객들로부터 듣고 배우기 위해 25가지가 넘는 접근방식을 사용했다.

이를 통해 고객과 의사소통이 원활해졌고 고객불만사항을 파악할 수 있었으며 신제품 개발에 대한 고객들의 의견을 모을 수 있었다.

이러한 품질경영활동은 회사를 크게 변화시켰다.

직원들은 한달 평균 3건의 제안을 만들어 냈고 이 중 80% 이상이 실행에 옮겨졌다.

이직률은 1% 미만으로 업계 최저를 기록했고 출근율도 98%에 달했다.

이는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져 1997년 20%이던 투자수익률이 2000년에 24%를 넘어섰고 1996년부터 2000년까지 내부 결함률은 75% 이상 감소했다.

또 98년부터 2000년 기간 중 고객만족도는 80% 이상으로 나타나 동종업계 최고를 기록했으며 고객불평은 95년 1만개당 6.3회에서 2000년엔 2.8회로 뚝 떨어졌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과 한국표준협회는 기업 공공기관 공기업 등을 대상으로 품질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대표 기업으로 경쟁할 수 있는 '2007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을 뽑아 선정했다.

산업별 선정분야는 제조업 건설업 공공서비스업 등으로 나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분야에서 전기전자 기계금속 화학 섬유 자동차 식료품 의료품 건자재 등을,건설업에서는 토목 건축을,공공서비스업에서는 공공기관 공기업 등이다.

평가는 품질경쟁력 평가시스템(QCAS)을 통한 자가진단 결과와 자산규모,매출액,수출액,선도적.독창적인 기술보유여부 등을 분야별 전문위원의 심사를 거쳤다.

공통 심사항목인 전략 및 관리시스템,기업문화 및 인재육성,정보분석관리,품질시스템,고객만족(CS),경영실적 등을 면밀히 검토했다.

산업별 특수성을 감안해 제조업은 TPM을 비롯 물류,제품개발 및 기술력,제조물책임(PL),소집단개선활동,신뢰성 등을,건설업은 제안활동과 건설시공 및 환경을 추가로 평가했다.

공공서비스업은 업종 특성별로 제조업과 건설업 평가분야 항목을 적용했다.

두달 남짓 일정으로 진행된 올해 심사는 지난 8월17일까지 신청접수를 받아 서류심사와 현지심사를 거쳐 선정위원회에서 최종 선정했다.

올해는 각 분야별로 기업 공공기관 공기업 등에서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으로 39곳이 뽑혔다.

특히 한국OSG(금속)는 11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현대엘리베이터(기계)와 한미반도체(기계) 등 2곳은 10년 연속 수상했으며 한전KPS(공기업)와 대림통상 금구공장(금속),삼성전자 무선사업부(전기전자),귀뚜라미보일러(전기전자),재영솔루텍(전기전자),금호타이어 울산합성고무공장(화학) 등 6곳은 9년 연속 받았다.

이와 함께 주강로보테크(기계),한국전력기술(공기업),시디즈(가구),월드웨이(식품) 등 10곳은 올해 신규 수상업체로 이름을 올렸다.

시상식은 7일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최갑홍 기술표준원장과 이계형 한국표준협회장을 비롯 수상기업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이계형 표준협회장은 "품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기업들의 활동은 단 하루도 멈춰서는 안 된다"며 "기업들이 품질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품질 관련 지원활동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