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로봇은(대표 김경근)은 5일 SK텔레콤과 공동으로 휴대폰과 로봇을 결합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로봇은 SKT에 청소-보안용 로봇(로보캠, Robot Cam)을 납품하게 된다. 이 로봇은 기본적인 청소기능외에 WCDMA 망을 기반으로 외부에서도 핸드폰을 이용해 청소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으며, 로봇 전방에 부착된 카메라를 통해 이동을 하면서 집안 곳곳의 상황을 실시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가스누출, 화재발생 감지는 물론 집안내에 침입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영상을 저장하고 사용자의 핸드폰으로 영상을 전송하면서 경보음을 울리는 기능을 한다. 부가적으로 핸드폰외에 컴퓨터를 이용한 제어 서비스도 제공된다.

마이크로로봇은 청소로봇에 화상인식 시스템 기술과 영상전송 기술을 융합해 실시간으로 집안 모니터링과 보안 기능이 탑재된 로봇을 납품하고, SKT는 디지털홈통합관리 시스템(HOMS: Home network Management System)이라는 운용센터를 통해 원격제어 및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청소로봇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가 너무 높아 현실적인 벽이 있었으나 새로운 킬러 어플리케이션 개발로 로봇기업의 성장 발판을 마련한 계기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마이크로로봇은 안정적이고도 성장성높은 매출처를 확보하고 SKT는 WCDMA망을 활용해 단순 화상통화외에 소비자의 생활과 맞닿아 있는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로보캠은 보안기능을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이동통신외에 보안업체들과의 추가적인 제휴가 가능"하며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복합적인 서비스 기능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매출처 확대에 대한 협의가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