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5일 신한지주에 대해 순이자마진 하락 속도가 완만해지고 비은행 자회사의 이익 기여도가 꾸준히 제고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7만3000원을 유지했다.

구용욱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신한지주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524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3.7% 감소했다"며 "이는 순이자마진 하락, 일회성 판관비 증가 등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일회성 판관비를 제외할 경우 실제적인 순이익은 전분기대비 9.6%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순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이 6bp 하락했지만 자산증가 효과에 의해 전분기대비 0.5% 감소에 그쳤다"며 "비이자부문 이익은 증시의 위축, 유가증권 관련 이익의 감소로 전분기대비 29.4% 감소했다"고 전했다. 또한 판관비가 일회성 요인에 의해 전분기대비 17.4% 증가했지만 대손전입액이 80.7% 줄었다.

대우증권은 신한지주의 4분기 순이익이 전분기대비 1.0% 감소한 518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 애널리스트는 "성장 속도 조절을 통한 순이자마진의 방어로 순이자이익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비이자부문 이익도 증시 회복으로 3분기보다 증가할 것"이라며 "또한 양호한 자산건전성 관리로 대손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