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업체들이 성장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 잇달아 신규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주가는 신사업 발표 후 단기 급등세를 보였지만 신사업 성과 불투명성이 부각되면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창사 이래 50여년간 의류·섬유사업만 해온 태창기업의 경우 미디어 사업을 새로 벌이기로 하고 최근 프랑스 잡지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남성용 패션잡지 창간에 나섰다.

또 무가지인 메트로 지분도 취득하기로 했다.

이 회사가 '미디어'에 눈을 돌린 이유는 섬유산업의 사양화에 따른 실적 악화 때문이다.

태창기업은 4년째 영업손실을 보고 있다.

코스닥 의류업체인 나자인도 지난 9월 미국 레저업체인 길만그룹에 경영권이 매각된 이후 카지노 사업에 신규 진출키로 하면서 한 달간 무려 3배 이상 뛰어올랐으나 제주도 카지노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 탓에 최근 한 달간은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에스지위카스도 최근 충남방적 인수에 이어 자동차 부품업체인 대한이연도 계열사로 추가했다.

하지만 주가는 줄곧 답보상태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