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가운데 환율 하락 등으로 적자 수출을 하고 있는 업체가 전체 수출 중소기업의 1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수출 중소기업 19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해 4일 발표한 '2007년 하반기 중소기업 무역 애로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업체의 14.1%가 원화강세와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적자수출을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조사기업 중 85.3%는 1년 전과 견줘 수출채산성이 악화됐다고 답했으며 이들 업체 중 53.4%는 채산성 악화의 최대 요인으로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른 환차손'을 들었다.

기존 수출선이나 신규 주문을 포기했다는 업체도 4.9%나 됐다.

김한수 중소기업중앙회 국제통상팀장은 "원화강세와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지난 상반기나 1년 전 조사에 비해 수출 채산성이 나빠졌다고 응답한 업체가 더 늘어났다"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