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비(본명 박은혜ㆍ25)가 2일 방송된 MBC '5시 뉴스' 도중 잘못된 화면이 나가는 사고가 생겼다.

이날 방송 후반부 최대현 아나운서는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가수 아이비를 협박한 전 남자친구가 구속됐다는 코멘트를 했지만 정작 영상으로는 데뷔 15주년 기념 음반을 발표하는 서태지의 화면이 방송된 것.

한편 가수 아이비가 전 남자친구 Y모씨(31)로부터 '몰카' 동영상을 빌미로 협박을 받은데 대해 아이비의 홍보사인 팬텀엔터테인먼트(이하 팬텀)가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혔다.

팬텀 정경문 대표이사는 지난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YMCA 강남지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분간 방송 활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혔다.

정 대표는 동영상에 대해 "두 사람은 주로 아이비 또는 Y씨의 집에서 만났다"며 "아이비에게 확인 결과 동의 하에 동영상을 찍은 건 없다고 했지만 벽 늦게 활동이 끝나는 아이비가 Y씨를 집에서 만나다보니 불가피하게 함께 잠을 잤고 혹시 몰래 찍었는지는 본인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또 "Y씨를 설득해 아이비와 찍은 사진과 영상이 저장됐다는 노트북을 함께 보며 사진을 삭제했으나 사적인 내용이 있어 동영상은 본인이 삭제한 후 가져왔다고 했다. 그 노트북을 150만원에 인수하고 복구 작업을 했으나 동영상을 지운 흔적조차 없었으며, 다른 컴퓨터에 동영상을 저장할 수도 있겠지만 경찰의 압수수색 결과 없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